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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 395호-용두산의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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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3-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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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의 낮

                                    시인  강진규


중천을 넘어간 한적한 오후
용두산 전망대의 겨울

새벽 어둠에 머리를 적시며
차가운 바람 휘파람 불며
함께 한 산자락

떠올라 이글거리는 태양과
푸르고 하얀 구름과 함께 하며
걷는다

벌거벗은 겨울 나무
곁곁이 쌓인 낙엽

솔잎만 푸르름을 간직한 채
겨울나기를 한다

태양이 서서히 앙상한 가지 나무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사이사이 깃든 햇빛이 눈부시다

햇빛이 물들어 있는 용두산 능선
겨울 산행은 쓸쓸함이 묻어 난다


『순 새벽 가지마다 사연을 걸어 두기 위해 시가 있는 산행을 한다』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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